세계여행

[방콕 카페] 방콕 인스타갬성 카페 추천, 비터맨 Biterman

뮤즈라니 2021. 5. 4. 19:02

 

방콕에서 핫한 카페, Bitterman
주소 : 120/1 Saladaeng Rd,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영업시간 : 10:00am - 09:00pm
오는 방법 : 룸피니역에 하차 후 도보로 8분정도

요즘 방콕 살라댕 지역이 인기가 많은데 이 지역에 자연친화적으로 생긴 카페로 너무 이쁜곳이다.
카페 내부는 시원하고 공간이 그리 좁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다.
코시국이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갈 순 없겠지만 요즘
긴 테이블에 여러명 함께 앉는 테이블이 유행이라 그런 좌석도 있다.

깔끔하고 식물들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어서 그런지 더 시원해 보이는 느낌이다.
실제로도 엄청 시원하다. 여기엔 시나몬 토스트가 유명한데 그걸 먹기위해 새벽에 랜딩 해서 호텔에 짐을 맡긴 후 바로 카페로 직행.
부산에서 오는 친구들이 좀 더 늦게 도착해서 그 시간을 허투루 쓸 수 없다고 생각하여 오게된 이곳.
브런치도 먹고 시간도 보낼겸 해서 왔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야외에도 좌석이 꽤 많다 . 하지만 더우니 과김히 야외좌석 포기.
조금 선선한 날이나 저녁즈음엔 야외에 앉아도 이쁠 것 같다. 친구들이랑 같이 왔으면 너무 좋았을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오니 약간 쓸쓸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친구들 만나면 더 좋은 곳들을 가려고 리스트 한가득 적어놨기때문에 괜찮당.

메뉴를 들여다보다가 뭘시킬지 고민하다가 여기에서 유명한 토스트를 시켜보기러 했다. 다른것도 먹고싶은게 있었는데 이래서 혼자오면 손해다
다 같이 오면 여러개 시켜서 다양한걸 맛볼 수 있는데 혼자 다니는 여행은 항상 먹는것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일단 음료는 커피를 시킬지 뭘 시킬지 엄청 고민하다가 시킨건 패션프룻 에이드를 주문했다.

이런 병에 담겨 나오는데 완전 인스타갬성의 느낌이다.
패션프룻의 씨가 톡톡 씹히면서 상큼하고 매력있는 에이드였다. 근데 커피시킬걸 1분만에 후회했다.
무난하게 그냥 커피랑 토스트 먹을걸이란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뭐 ... 색다른 음료를 먹어봤으니 괜찮다.
한국에서 패션프룻이 자주 볼수있는 과일도 아니고 더군다나 열대과일이라 패션프룻 에이드는 파는 곳을 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걸 먹어봤다는데에 의의를 두자며 혼자 위안을 삶았다.


너무 기다리던 시나몬 토스트가 드디어 나왔다.
한화로는 9천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너무너무 이쁘고 먹음직 스러웠던 토스트.
방콕 물가에 비하면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고퀄의 토스트를 9천원에 즐길 수 있다니 너무 신났다.
한국에서 먹었음 진짜 최소 15,000원은 했을텐데...
하며 너무 기분이 좋았다는.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입안에 퍼지면서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함께 한입 먹으면 진짜 너무 꿀맛이였다.
그리고 데코레이션으로 올라가있는 신선한 과일들도 너무 상큼하고 맛있었다. 진짜 먹으면서 또 느낀거지만 아아를 시켜서 먹었음 진짜 더 맛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카페에 너무 잘어울리는 브런치/디저트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다음에 온다면 꼭 아아와 함께 먹겠다며 다짐을 했다.

다 먹어도 시간이 남아서 친구들이 올때까지 살라댕 지역을 거닐며 구경했다.
대학친구들과의 첫 해외여행이라 너무 기대되고 설렜던 날이 생생히 기억난다.
같이 대학 4년을 보내면서 자취도 하고, 기숙사생활도 하고 엄청 붙어다녔지만 지금은 각자 다른 지역에 살아서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하지만 언제나 만나도 엊그제 만난 것 처럼 어색하지 않고 편한안 친구들.
자주 여행 같이 오자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