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다녀간 속초 아바이순대국 맛집, 단천식당

금요일 저녁, 

회사를 마치고 급 떠난 속초여행.

다음날 아침 뭐가 맛있는게 있는지 찾아보다가 들어가게 된 곳이예요.

 

단천식당

주소 :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17
영업시간 매일 8:30~ 20:30
주차가능함

 

단천식당에 도착 !

입구 부터가 다르더라구요 ㅎㅎ 티비 프로그램에도 많이 방영된 곳 인것 같았어요. 여기저기 방송에 나왔던 사진들이 눈에 띄었어요. 밖에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었구요 ~

내부에는 2층까지 좌석이 있어서 꽤 넓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생각보다 밥집이 많이 오픈을 안했더라구요 ~

대부분 10시쯤에 오픈하던데 여기 "단천식당"은 아침일찍 와서 해장하기 좋았던 곳이예요 .

8:30분 부터 오픈하니 그것도 마음에 들었구요 ㅎㅎ 

가게 내부에는 티비에 나왔던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많이 걸려있었어요 ~

사실 티비 프로그램에 방영됐다고 해서 엄청난 맛집은 아니란걸 이제는 알기에 직접 먹어보고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당 ㅎㅎㅎ 식당 내부는 약간 오래된 듯 하면서 그래도 정감있는 느낌이였습니다.

 

메뉴는 아무래도 순대국밥이 제일 많이 나가더라구요 ~

회냉면도 많이 드시던데 먹어보고싶었어요 ! 맛있어보이더라구요 ^^

그리고 모듬순대도 많이들 드셨구요 

사실 아이들이랑 아침에 오면 아이들에겐 다소 순대국이 매울 것 같고, 다른 대체음식이 없어서 좀 아쉬었어요.

모듬 순대에 밥이랑 먹어야 할 것 같아요 ~

 

그리고 왼쪽에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이 걸려있더라구요 ~

문재인 대통령도 다녀간 집 같았어요 ㅎㅎ 그때부터 뭔가 더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기시작했습니다.

 

 

나오는 반찬은 굉장히 심플합니당~

양파절임, 백김치, 새우젓, 깍두기, 오징어 젓갈

이렇게 다섯개가 반찬으로 나왔어요.

순대국이 나오기 전에 하얀 쌀밥에 빨간 오징어무침 한점 올려 먹어봅니다.

식욕을 돋우기에는 이런 젓갈류만 한게 없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이러다 밥 한공기 다 먹겠다 싶어 정신차렸습니다~

얼른 순대국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짜잔 !!

드디어 순대국이 나왔어요.

생각보다 국물이 엄청  빨갛더라구요 ~~ 그리고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고추기름이 많았고, 들깨가루도 뿌려져 있었어요. 들깨가루는 테이블마다 구비되어 있어서 기호에 맞게 더 넣어먹을 수 있었어요.

물론 고추기름도 더 뿌려드실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비쥬얼은 합격 ㅎㅎㅎ 뜨끈할때 얼른 먹어보겠습니다~

 

생긴건 엄청 짜보였는데 생각보다 밍밍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간은 새우젓으로 따로 했구요 ~

색깔만 고춧가루때문에 빨갛지 생각보다 간이 세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기본대로 드셔도 될 것 같더라구요 ~

아바이순대도 큼직 큼직하게 들어가있구요, 순대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

순대가 아주 실하고 커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 순대가 4~5개 정도 들어있었는데, 시중에 파는 일반 순대로 치면 10개정도?? 들어가있다고 생각하심되요 .

내용물도 엄청 팍팍 넣어주신 것 같았어요 ^^

그리고 돼지고기랑 부속물들도 있었어요. 돼지는 잡내 안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순대가 너무 뜨거워서 식히고 있는 중 ㅎㅎㅎ

엄청 특이하게 맛있다거나 그런 느낌은 못받았지만, 내용물도 잡내 안나고 깔끔했고 양도 푸짐해서 좋았어요.

엄청 줄서서 먹는다고 들어서 아침에도 줄서면 어쩌나 걱정을했는데, 아침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어요~

 

근데 사실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구요 ~ 기대리면서까지 먹고싶은 정도는 아니지만, 속초에 왔고 아바이순대가 명물이라고 하니 ㅎㅎㅎ 순대나 순대국밥 먹어보자 ! 이런 느낌으로 먹을만 한 맛이예요 ㅎㅎㅎ

이해하시죠? ㅎㅎ

남친은 밥까지 말아서 잘 먹더라구요 ㅎㅎ 남친도 저와 비슷한 평을 내렸어요. 

다른분들 보니 명태회무침이 맛있다고하시던데, 명태회냉면 한그릇 시켜볼 걸 그랬어요 ㅠ 

 

아주 깨끗하게 잘 먹은 남친 ㅎㅎㅎ 완국 !!

저는 국물은 안먹고 건더기만 거의 건져 먹었어요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 ㅎㅎ 그냥 속초 시내에 계시다면 해장으로 드시거나, 가볍게 들러서 한끼 해결하기 좋은 곳 입니다. 

카운터에도 티비 프로그램에 방영된 사진들이 엄청 걸려있었어요.

그리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갑자기 옆 종업원에게 " 물티슈에 퐁퐁좀 묻혀줘" 이러시는거예요 ~

저는 그래서 저한테 하는 소리 아니니 그냥 계산하려고 카드를 드렸는데 글쎄....

제 옷에 약간 빨간 국물이 튄거예요... 그걸 캐치하시고는 물티슈에 퐁퐁을 묻혀서 지우면 잘 지워진다고 하시면서 그걸 주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와... 진짜 그때 감동먹었어요 ㅎㅎ 사장님 눈썰미가 예사롭지 않으시더라구요 ~

 

이거 보이세요? ㅎㅎㅎ 저도 몰랐는데... 

이런게 바로 고객감동 서비스 인 것 같아요 ^^ 너무 감사했습니다 ~

 

 

다음에 온다면 꼭 회냉면과 모듬순대를 먹어보고싶네요 ^^